치트엔진6.3
게임 에디팅에 대한 필자의 기억은 거의 10여 년 전으로 돌아간다. 당시에는 도스(DOS)를 통해 구동되는 게임이 많았고, 그만큼 게임 데이터에 접근하기가 쉬웠다. 당시 사용했던 프로그램은 파란 화면의 헥사 에디터. 용기전승이나 파랜드 택틱스 등 롤플레잉 게임의 레벨이나 돈 등을 에디팅 하는데 많이 사용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후 윈도우 사용이 활성화 되면서 그래픽 기반 에디트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다. 그중 가장 유명했던 건 치즈 모양 아이콘인 치트 오메틱. 이 프로그램만 있으면 아이들 사이에서 영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컴퓨터로 싱글 게임을 하는데 이런 에디팅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참고로 온라인 게임을 에디트 하는 건 절대 금지 사항이다. 하긴 요즘 그렇게 되는 호락호락한 게임도 없다. 게임 에디트는 혼자의 재미를 위해서만 하도록 하자.) 찾아보니 요즘은 치트엔진이라는 프로그램이 유명하더라. 최신버전은 6.3이다. 외국 개발자가 10여년 째 개발하고 있고, 몰랐는데 치트 오메틱의 모델도 이 프로그램인 모양.
다음은 설치 파일이다. 윈도우 32비트에서 구동된다. 64비트용이 필요하신 분은 따로 댓글을 달아달라.
보이는 것처럼 하나는 6.2 버전이고, 하나는 6.3 버전이다. 각자 사용하고 싶은 걸 사용하면 된다. 신버전인 6.3을 사용해봤는데 별다른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설치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아래를 참고하자.
이렇게 중간에 스폰서 프로그램 설치 안내가 나온다. 설치하고 싶지 않으면 체크를 해제하자. 총 두 번 나온다. 이런 스폰서 프로그램은 무료 프로그램, 즉 프리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의 유일하다시피 한 수익모델이다. 이해해주도록 하자.
그 외에 설치 방법은 어렵지 않다. 여타 다른 유틸리티와 똑같이 진행된다. 그럼 간단히 치트엔진 사용법을 알아보자.
실행화면이다. 처음 실행하면 튜토리얼을 할 거냐고 묻는데 그냥 넘어갔다. 이런 프로그램은 사용법이 다 비슷하다. 우선 에디트할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 필자는 계산기를 실행했다. 이제 위 화면에서 왼쪽 위에 있는 컴퓨터 아이콘을 누르고, 거기에서 계산기를 선택하자. 각자가 바꾸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계산기에 100을 입력한 게 보이는가? 이 100이라는 숫자를 치트엔진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위에 value 라고 적힌 곳에 100이라고 쓰고 first scan을 누른다. 그럼 100에 해당하는 값들이 왼쪽에 검색된다. 문제는 검색되는 값이 하나가 아니라는 거. 때문에 범위를 줄여줘야 한다. 계산기에 적힌 100을 다른 숫자로 바꾸고, 그 값을 value에 다시 입력한다.
그 후에 Next Scan을 누른다.
그럼 이렇게 하나의 값을 찾아낼 수 있다. 아직도 값이 많다면 이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 그 다음 나온 값을 더블 클릭해주자. 그럼 아래 창으로 값이 내려간다. 이제 이 값을 바꿔주면 된다. 내려간 값을 다시 선택해주면, 아래와 같이 change value라는 창이 나온다. 이제 원하는 값을 입력해주면 된다.
계산기는 왜인지 값이 잘 변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사용법은 이게 끝이다. 다른 프로그램에도 똑같이 적용하면 된다. 예전 도스 헥사 에디터를 사용할 때는 세이브 한 번 하고 값 바꿔보고 또 세이브 한 번 하고 바꿔보고.. 하면서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이제 참 간편해졌다. (그래서 그때는 해당 value 주소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럼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시길.